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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09 [최고 맛집] 서울 강남 하동관(곰탕)
posted by dalnimbest 2013. 6. 9. 17:13
오랜만에 하동관 곰탕을 먹으러 왔다.

어릴적 기억에 곰탕이라고 하면 멀건 국물에 건더기 조금있고 소금뿌려서 밥을말아 후루룩 마시는 음식이어서 별로 내키지 않는 음식이었다.

하지만 허영만선생의 식객이란 만화를 보고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가서 먹어 보았다.

첨에는 설렁탕과 뭐가 다른지 모를거 같은 비쥬얼에 놀랐고 깍국을 부어 먹어 먹는 곰탕맛이 진짜 맛있었다.

참고로 설렁탕은 뼈를 푹 삶아서 우려낸 것이고 곰탕은 고기를 푹 삶아서 우려낸 음식이라고 한다.

하동관에는 메뉴가 보통, 특 그리고 수육 3가지의 메뉴가 있다.


하지만 하동관에는 메뉴판에는 없지만 단골들만 주문하여 먹는 메뉴가 따로 있다. 강남 영동대교 남단에 있는 고기집 "새벽집"도 메뉴판에는 없는 "뚝배기 불고기"가 있다.

특의 양이 부족한 사람은 열여덟공, 스물공 등을 시키면 고기의 양을 더 푸짐하게 해서 먹을수 있다. 열여덟공이란 18,000원 짜리이고 스물공은 20,000원 짜리이다. 몇공이 최고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깍국"이라 불리는 깍두기 국물이 있다. 혹자는 깍국이 곰탕 본연의 맛을 흐린다고 싫어하는데 필자는 깍국을 아주 선호한다.

순정을 좋아하는 사람은 라면에 절대 계란을 풀지않고 회를 초장에 찍어 먹지 않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이므로 어느것이 좋다고 말할수는 없는 것이다.

하동관에서는 많은 사람이 깍국을 탕에 부어서 먹는다.

그리고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주문할때 "맛배기"로 달라고 하면 밥을 적게 주고 고기를 몇점 더준다. "스무공 맛배기로 주세요~~" (헉... 고기먹다 체할지도...)

약주하실분들은 "냉수"를 달라고 하면 물컵에 소주 반잔이 나온다고 한다. 참고로 이집 물은 셀프이다. 괜히 애들한테 냉수 달라고 시키지 않기를...